할머니집에 방문하게 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늘 심심해 하는 하늬다. 집에는 장난감이 잔뜩 있지만 그 많은 장난감을 일일히 싣고 다닐 수가 없기에 할머니집에서 갖고 놀 장난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늬가 흥미를 끄는 물건들이 많이 없는 것도 한몫 할 것이다. 그래서 모처럼 포항에서 키즈카페를 데리고 가볼까하며 스마트폰으로 폭풍검색을 했다. 대이동에는 키즈카페가 별로 없던데 (있어도 시설이 너무 안 좋아서 데리고 가기 미안할 정도) 양덕동에는 한창 자라나는 세대가 많아서인지 군데군데 키즈카페가 있었다. 그 중 집앞 근처에 있는 유후점핑클럽이라는 키즈카페에 방문을 하게 됐다. 2개의 층을 쓰고 있을만큼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간이 넓은 키즈카페였다. 유후점핑클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트램플..
작년 12월초 미국 애플 홈페이지를 통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이 막혀서 아이폰 관련 카페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드디어 애플이 나서서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국가들의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를 막은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애케플 가입자들(우회해서 가입한)도 무상 리퍼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냐까지 정말로 혼돈 속의 나날들을 보낸 시간이었다. 당시에 나도 애플워치4를 가입한지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을 겪게되어 매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입한지 이틀만에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이 막히다니. 무상리퍼는 물건너간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똑똑한 애플유저들이 또다른 루트를 발견해냈으니. 그게 바로 일본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우회 가입하는 것..
간만에 샤랄랄라 남창원점에 다시 방문했다. 엄마의 출장으로 부산과 포항을 오고가느라 바빴던 하늬는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나로마트에 있는 키즈카페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하늬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다시 방문한 것이다. "마트에 있는 키즈카페 가고 싶어요." 처음에는 키즈카페 이름이 어려워서인지 마트에 있는 키즈카페에 가고 싶다고만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샤랄랄라 키즈카페에 가자고 정확히 얘기할만큼 훌쩍 컸다. 신나는 마음도 잠시 가라앉혀두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하늬다. 최근들어 하늬는 스크린에 공 던지기 놀이를 부쩍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던지는 공과 상관없이 그럴싸하게 중간 중간마다 효과만 집어넣은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공을 어느 위..
지금으로부터 3년전 하늬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에 와이프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커플폰으로 구입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6s 플러스 모델을 사용해보고 극찬했던 것처럼 우리 부부도 부족함 없이 잘 사용해왔다. 하지만 3년이 지나고 3년 3개월째에 접어든 요즘에는 점점 바꿀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다. 자주 멈출 뿐만 아니라 어느순간 엄청난 발열과 함께 쭉쭉 떨어지는 배터리를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어플, 저 어플 사용해보며 실험하길 좋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와이프 폰은 멀쩡한데 유독 내 폰만 갑자기 정지되거나 발열이 심하거나 뭔가 이상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는 내 인생 최초로 '한 폰으로 4년쓰기 아니 버티기'를 실행에 옮겨보려 했으나 3년 3개월을 최장기록으로 일단락 짓게 되었..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색이 있다.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보라색을 좋아하면 돌아이라고 한...아니 이 얘기를 하려고 얘기 꺼낸게 아닌데. 흠~ 흠~. 다시 시작하자.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문득 성주 맥문동을 보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늬와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기억난 김에 올려보는 그 때 그 사진들. 보라빛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맥문동이 보라빛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아버지가 아니였으면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한창 살이 올라있을 때라 모델로서는 영 꽝이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맥문동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셨다.햇살이 뜨거워서 우산을 쓴 채 주위를 몇 번이고 걷고 또 걸었다. 걸어다닌 우리보다 쭈그리고 사진 찍어주시던 아버지가 더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다음날. 우연찮게 얻은 초대장 하나로 덜컥 티스토리의 세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티스토리를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적을 수 있는지 한참 검색을 하다가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인 풍요로움님은 블로그 글쓰기로 평생 월세를 받으며 월수익 100만원 부동산 월세가 부럽지 않다는 소개글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기왕 하기로 한 블로그에서 조금이나마 수익 창출이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있겠나 싶어서 시작한게 바로 이 티스토리였다. 무지했던 나를 조금이라도 눈을 뜨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고 틈틈히 필요할때마다 관련 항목들을 읽어나갔다.이 책에서는 크게 아래의 네..
황금돼지의 해라며 떠들썩했던 새해도 어느덧 지나가고 일주일 뒤엔 2월이다. 2007년 당시에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 때문에 출산율이 급등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급등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2007년 정해년은 붉은색이라 붉은 돼지가 맞겠지만.) 아무튼 그와 상관없이 우리부부도 하늬가 다섯살이 되는 올해에는 둘째를 낳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하늬의 아이적금 통장을 만들러 수협에 간 날 우리를 맞이해주셨던 은행원께서도 '둘째는 안 만드시냐며, 자기도 안 생겨서 엄청 고생했다가 마음을 비우니 덜컥 생기더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와이프도 생각보다 아기가 쉽게 생기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살짝 받고 있었는데... "그렇게 둘째 '로또'가 우리에..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주었던 스포츠 선수들이다. 요즘에도 간간히 TV에서 보여주는 명장면 명승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직도 손에 땀이 나게 만든다. 무려 17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경기와 선수들이 회자가 되는데 을용타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을용 선수가 밝힌 2002 월드컴 멤버들의 성격을 간단히 얘기해보고자 한다. 히딩크거의 동네 아저씨였다. 훈련 땐 엄한 호랑이였지만 운동 빼고는 전혀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절대 약점을 안 보였다. 자기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팀이 망가진다고 여겼다. 기둥을 세우면 편법은 없었다. 정공법으로 돌파했다.홍명보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별할 줄 안다...
아쉽게도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몸살과 발의 통증으로 인해 이틀정도 시간을 허비해버려서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후회해봤자 어찌하겠는가, 이미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있는 것을. 저녁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가족들과 친인척분들에게 드릴 선물을 사러 근처의 마트에 들렀다. 호텔 근처에 현지마트가 있어서 편하게 구입을 할수가 있었다. 스페인의 꿀국화차(Manzanilla Con Miel)가 유명하다길래 쓸어담고 있는 울와이프의 모습이다. MANZANILLA con MIEL Con Miel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꿀국화차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은은한 국화향이 나는 달달한 차인데 입이 심심할 때 우려먹기 딱 좋았다. 여러가지 선물과 와인을 주워담고 근처에 있는 호텔에 미리 갖다..
지난번 보호필름과 속사케이스, 손목스트랩에 이어지는 소니 A7M3 미러리스 카메라 액세서리 2탄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인케이스 DSLR Pro Pack과 조비 고릴라포드 삼각대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러정보와 유튜브 소개영상을 참고해서 골랐는데 만족감이 꽤 높은 제품들이다. 아무래도 카메라 가방과 삼각대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함에 있어 빠질 수가 없는 물건이다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는지,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르게 되었다.[▶ Must have/IT제품] - 소니 A7M3 미러리스 카메라의 액세서리 1. 인케이스 DSLR 백팩 - DSLR Pro Pack 아직까지는 크게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결국에는 사야하는 것이 바로 이 DSLR 백팩..
어제 유로자전거나라의 가우디 버스 투어를 진행하며 잠시 들렸던 까사바트요. 미리 가이드분의 도움을 받아 예약을 해두었고 아침 일찍 방문하게 되었다. 까사바트요는 대부분의 유료 투어에서 빠져있는데 가격이 꽤 쎈데다가 한참을 둘러보어야해서 단체 투어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가이드분께서도 강추를 한만큼 바르셀로나에 기왕 온 거 까사바트요는 별도의 일정을 할애해서라도 꼭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까사밀라 뿐만 아니라 이 까사바트요도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어 누가봐도 가우디가 지은 건물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가우디는 정말 곡선을 사랑했던 것 같다. 까사바트요 옆에는 까사마뜨예르라는 집이 있는데 마뜨예르의 집이 너무 예쁘게 지어지자 바트요씨가 가우디에게 더 예쁘고 튀는 집을 지어 달라고 의뢰를 해..
스페인의 여섯째날이 밝았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날인만큼 제대로 투어를 해보고자 유로자전거나라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렇게 진행하게된 바르셀로나 가우디 버스 투어. 까사밀라 정문 앞에 모여 대형버스를 타고 첫 행선지로 이동을 하게 된다. 현지인들에게는 '까사밀라'라는 이름보다 '라 페드레라(채석장)'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곳으로 내부까지 들여다보지는 못했다. 첫 행선지는 바로 구엘공원. 가우디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구엘의 자본과 가우디의 기발함이 만나서 완성된 독특한 공원이다. 꿈속을 걷는 듯한 가우디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성가족성당과 함께 유명한 문화유산 중 한 곳이다. 가우디는 곡선의 미를 좋아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앉아 있는 이곳도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다. 앉아있으면 편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