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은 서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매서운 한파로 인해 쉽사리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와이프를 데려다주는 김에 아버지와 청계천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버지와 단 둘이 거리로 나선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청계천 근처에 있는 우정낙지 식당. 원래는 다른 곳에 가려다가 아버지의 선택으로 변경한 집이다. 매운낙지볶음은 정말 매워서 혼났지만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내가 폭풍검색 및 맛집 후기를 보고 선택하는 식당은 실패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었는데 아버지의 선택은 굿이었다. "안녕, 청계천에 온 걸 환영해." 위의 두 사진을 제외하고는 전부 아버지의 작품이다. 아버지 옆에서 틈틈히 사진을 찍었지만 쓸만한 사진이 별로 없었다.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ㅋㅋ 열심히 실력을..
이번 연말은 서울에 살고 있는 동생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약속도 있었지만 태어난지 두 달 정도된 조카를 볼 겸 올라가게 되었다. 아랫지방에서 올라간 우리에게 서울은 서울 특유의 매서운 추위를 톡톡히 느끼게 해주었다. 하늬가 감기에 걸릴까 걱정되어 함부로 밖을 돌아다닐 수가 없었고 결국 선택지는 키즈카페였다. 자신을 시크릿쥬쥬 하늬라고 소개하는 하늬를 위해 동생 집 근처에 있는 시크릿쥬쥬 또봇 키즈카페 발산점을 다녀오게 되었다. (근처라해도 차가 막혀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시크릿쥬쥬는 쥬쥬, 로사, 아이린, 릴리, 샤샤 다섯 공주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꽤 여러 시리즈가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하늬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이다. (뽀로로, 타요를 뒤로하고 지금은 시크릿쥬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