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으로 옮긴지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 2주 동안은 리셋된 업무 덕분에 잠시나마 여유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보고서, 일 생각에 머릿속이 편안할 날이 없을 정도로 일에 치여 사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동안 팀에서도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Tool을 써보고 사내 시스템에 적용할지 말지 의사결정까지 받자는 어려운 미션까지 받았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팀을 옮겨서도 고생인걸까? 아니, 오히려 새로운 곳에서 확고히 내 자리를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걸까? 결국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하나를 배웠다면 행동으로 옮겨라."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업무,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Tool과 시스템까지. 모든게 새로웠다. 모든게 새로웠기에 뭐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