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주말이라 대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는 실외에 있는 규모가 큰 동물원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수성못 옆에 있는 아르떼랜드까지 흘러왔다. 물론 아리떼랜드에도 조그마한 동물원이 있지만 시설이 너무 작고 노후되어서 동물원을 찾아 왔다면 크게 실망할뻔했다. 다행히 하늬 또래의 아이들이 놀기에 오히려 경주월드나 롯데월드같은 곳보다 적당해서 하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어쩌다 대구. 어쩌다 동물원 아닌 놀이공원 아르떼랜드에 방문."1시간30분가량 꿀잠을 청한 하늬는 도착과 함께 기쁜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노란 비행기를 보고 놀이공원에 도착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주 가던 놀이공원보다 작고 아담한 곳이었지만 하늬의 반응을 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겨울이 끝나갈 무렵의 포근한 날씨 그리고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주말에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장모님댁이 근처이다보니 홀로 가볍게 조깅을 뛰는 코스이기도 한 곳으로 오륙도와 바다를 옆으로 두며 뛰는 러닝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줄 감상평 "올해 하늬의 공식적인 첫 봄 나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긴 아직 이르지만, 공원 나들이는 언제나 행복." 오륙도는 조수간만 빛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섬이 5개로 보이거나 6개로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왜 이름이 오륙도인지 몰랐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이번 기회에 나도 알게되었다. 열심히 하늬를 찍어주는 도중 들이대는 하늬의 단호한 손길 자기의 앞길을 막고 사진을 찍어서인지 손바닥을 들이대는 하늬. 마냥 귀엽기만 ..
낮에는 하늬와 릴리펏 키즈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저녁시간이 되어서 와이프와 계모임 장소로 나갔다. 서면에 있는 '바램' 이라는 양고기집에서 술을 한 잔 하고(정말 맛있었음) 2차로 볼링장을 가기로 했다. 평소 자주 치지는 않지만 볼링을 좋아하다보니 내심 기뻤는데, 일반 볼링장이 아닌 스크린 볼링장으로 간다길래 조금 놀랬다.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야구장은 익히 들어왔고 가보기도 했지만 스크린볼링장은 생전 처음 들어서일까? 기대반, 걱정반에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후딱 달려가보기로 했다. 부산 서면 스크린 볼링장 한 줄 감상평 "분리된 개별룸에서 아이 또는 연인과 편안하게 비디오게임하듯 즐길 수 있는 곳. 하지만 참된 볼링의 손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입구를 들어서면 여느 볼링장(특히 락..
벌써부터 여름이 고프다. 이제 막 겨울을 떠나보낼까 말까하고 있는데 여름이 보고싶다. 그때가 되면 무더위가 싫다는둥, 여름이 싫다는둥 징징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여름이 그립다. 하늬의 앳된 물놀이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달래야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테마파크나 공원 등이 많다. 정말 많은데 다만 몰라서 못 갈 뿐이다. 와이프 회사 선배의 소개와 추천으로 당시 여름휴가 첫 날에 세 가족이 다함께 김해가야테마파크로 물놀이를 떠나기로 했었다. 하늬의 앙증맞은 수영복 개봉박두! 마치 사슴의 눈망울을 보는 듯하다. 이 때는 눈이 참 컸네. ㅋㅋㅋ 뭘 그리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걸까나? 이 날을 위해 아껴둔 빨간 땡땡이 수영복. 김해가야테마파크 야외수영장에..
지난 번 포스팅 주제였던 커피명가 포항쉼페로점을 빠져나온 후 집에 가려던 찰나에 아버지의 추천으로 영일대해수욕장을 잠시 들리게 되었다. 영일대해수욕장에 장미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나름 꽤 볼만하다는 게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아버지의 추천대로 하늬와 나는 형형색색 불을 밝히는 LED 조명 아래에서 좋은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커피명가 방문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바라며,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장미원에 다녀온 후기를 짧게나마 남겨보기로 한다.[▶ 여행 & 캠핑/카페&키즈카페] - 카페 - 포항 북구 커피명가 포항쉼페로점 방문 '포항, 장미꽃으로 피다.' 20여년간 포항에 살면서 알지 못했던 사실. 바로 포항시의 시화는 장미라는 것. 매우 놀라지 아니할수가 없다. 천만 송이 장미 도시를 만들고자 ..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혹은 운동을 한 후 샤워는 필수코스이지만 간혹 귀찮을 때가 있다. 내 몸 하나 씻기도 귀찮은데 아이를 씻기는 건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과 피부를 위해 오늘도 모든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욕실에 들어간다. 서두에 왠 샤워와 아이 씻기 이야기람? 하늬가 좀 더 어릴때에는 제법 큰 아기욕조에 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다가 씻기곤 했는데, 요새는 시간도 시간이고 물 속에 오래 머물다 감기기운이 도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기욕조를 빼버리고 샤워만 후딱 시키곤 했다. 물놀이가 하고플 하늬를 위해 큰 맘 먹고 창원 시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종종 놀러간다는 창원 북면에 있는 온천 가족탕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순수하게..
요즘들어 하늬가 부쩍 찾는게 키즈카페 아니면 동물원이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서인지 티비에서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얘기를 하는 횟수가 늘었다. 날씨가 따뜻하다면야 미세먼지의 수준만 확인하고 근처의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나갈텐데 아쉽게도 지금은 겨울이라 쉽사리 바깥나들이를 하기가 어려웠다. 그 대안으로 검색을 해본 곳이 실내동물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원보다 규모가 작고 동물들의 종류가 작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오후 늦게 나갈 채비를 끝내고 차에 몸을 실었다. 하늬가 잠드는 바람에 김해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시간 즈음 김해에 있는 주주힐즈테마파크라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다. ※ 김해 주주힐즈테마파크 관련정보 - 주소: 경남 김해시 인제로 458 -..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색이 있다.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보라색을 좋아하면 돌아이라고 한...아니 이 얘기를 하려고 얘기 꺼낸게 아닌데. 흠~ 흠~. 다시 시작하자.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문득 성주 맥문동을 보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늬와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기억난 김에 올려보는 그 때 그 사진들. 보라빛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맥문동이 보라빛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아버지가 아니였으면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한창 살이 올라있을 때라 모델로서는 영 꽝이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맥문동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셨다.햇살이 뜨거워서 우산을 쓴 채 주위를 몇 번이고 걷고 또 걸었다. 걸어다닌 우리보다 쭈그리고 사진 찍어주시던 아버지가 더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좋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괴롭히고 미세먼지가 없다 싶으면 추운날씨가 괴롭혀서 쉽사리 나들이를 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예전 사진을 뒤적이다 발견한 창녕 남지공원에서의 하늬 사진. 사진을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면서 당시를 회상해본다. 부모님과 함께 나선 나들이.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이미 끝난 뒤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꽃밭을 즐기러 많이 와 있었다. 유채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튤립들도 함께 심어져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한껏 흥이 오른 하늬가 포즈를 취해준다. 고사리손으로 튤립을 살짝 감싸보는 하늬. 노란 유채꽃밭 속에서 하늬의 미소가 더욱 빛난다. 올해는 축제기간에 방문을 해보려한다. 보통 4월 중순정도에 5일간 진행한다고 하는데 미리 축제기간을 챙겨봐야겠다. 아래는 창녕..
예전 사진을 뒤적이다 발견한 청도 와인터널 사진. 좋아. 오늘의 포스팅은 이걸로 정했다. 아버지를 따라 여러번 다녀오긴 했지만 하늬를 데리고는 처음으로 청도 와인터널을 방문했었다. 시원시원한 터널을 걷는 맛도 있었지만 우연찮게 YTN에서 인터뷰 요청을 해서 와이프가 인터뷰를 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한 것이다. 정작 와이프는 싫어하지만 말이다. 꽤 오래전에 다녀온 뒤라 공식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와인터널이 2018년 1월 2일부터 유료화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입장할 때 요금을 지불하고 제공하는 혜택(감식초 음료 1팩, 소원박쥐 1개, 터널 관람 및 포토존)을 받는 식이다. 예전에는 무료라서 구경을 하다가 그냥 나와도 되고 아니면 와인 1잔을 주문해서 마시고 나올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입장을 하면 무조건..
일요일에는 김해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는 김해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였지만, 근처에 괜찮은 공원이 하나 있다고 해서 들려보았다. 주차장이 2군데 정도 있는데 역시나 주차할 곳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한바퀴를 돈 후에도 자리를 찾지못해 그냥 백화점으로 돌릴까 고민하는 찰나에 고맙게도 차량 한대가 자리를 비켜주어 얼른 주차를 했다. 연지공원은 경남 김해시 내동에 있는 김해의 대표적인 공원이자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거대한 연못이 공원 한가운데에 있으며, 연못을 빙 둘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낮에만 잠시 머물다 떠나서 몰랐는데, 밤마다 하는 음악분수가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음악에 맞춰 분수와 레이저를 쏘아 화려한 시각효과를 보여주거나 분수..
오랜만에 세가족이 다함께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를 보러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신 아버지께서 몇 번 말씀을 해주신 곳이라 사진으로는 본 적이 있는데, 직접 보러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핑크홀릭인 하늬가 더욱 좋아한 것 같다. 날씨가 화창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다. 핑크뮬리가 햇살에 비치기 시작하면 온통 핑크빛 세상으로 변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경주 핑크뮬리 군락지의 주소와 추천 주차장은 아래와 같다.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부근인데, 어차피 핑크뮬리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주차장은 주변 도로가에 유료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근처의 황남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