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예쁜 둘째 공주님 출산으로 기쁨과 행복 속에 흠뻑 빠져있어도 모자랄 판에 오늘은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순간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마치 분노조절장애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했지요. 경조휴가가 끝나고 첫 출근이라 쌓여있는 메일들을 후딱 들여다보고 적응해도 모자랄판에 아무튼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제목에 얘기한 것처럼 우리 둘째 하랑이가 쇄골골절로 아파서 그렇습니다. 병원의 대처방법에도 화가 납니다. 내일 오전 휴가를 쓰고 와이프와 하랑이가 태어난 산부인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신생아 쇄골골절 (둘째 하랑이가 아파요.)" 10개월 동안 고이 엄마 배안에 있다가 세상 사람들의 축복을 받기도 모자를 시간인데 왜 우리 둘째는 쇄골 골절로 아파해야..
오늘 둘째 하랑이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예약포스팅이다보니 이틀 전의 이야기이네요.) 현재 둘째출산으로 인한 경조휴가 중인데요. 휴가를 이용해 평일 낮에 무사히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셋이 아닌 4인 가족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셋이 아닌 넷, 룰루랄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데 저는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랑 출생신고하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하랑이가 태어나고 6일이 지났어요. 벌써 6일째라니 시간은 정말 빨리 가네요. 이러다 100일, 돌도 금방 다가오겠지요? 아직 주민번호도 없는 하랑이. 얼른 출생신고를 하러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방문하기 전 무엇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았는데 친절..
곧 둘째 출산이 임박했습니다. 하늬를 키우다보니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점점 고생의 기운이 스멀스멀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하늬가 이제는 말귀도 알아듣고 뭐든 스스로 하려고 하는 나이이다보니 편했거든요. ㅋㅋ) 출산 날짜도 잡고, 산후조리원도 예약했네요. 다음주부터 와이프는 출산을 위해 휴직을 시작했습니다. (몸이 많이 무거워졌고 퉁퉁 부은 다리를 볼 때마다 조금 더 빨리 쉬었으면 했는데 업무 마무리를 하느라 막바지까지 출근을 했네요. (고생 많았어요, 여보.) 며칠전 아버지께서 출산지원금에 대한 자료를 보내주신 김에 기록차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처 챙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ㅋㅋㅋ) "경남 창원시 출산지원금/출산축하금" 보통 큰 도시는 출산정책이 시골이나 작은 도시에 비해 조금 부족한..
지난주에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는 동생집에 다녀온 후에 둘째 만삭촬영까지 진행 했습니다. 와이프가 소개를 받은 곳이라 사실 저는 정확한 내용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우리 동네에서 가깝다는 내용만 들었죠. 첫째인 하늬를 임신했을 때도 만삭촬영을 진행했지만 사진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계약에 이르지는 못한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저만의 생각이였을까요. ㅋㅋ)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친절과 깜짝 이벤트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바탕으로 결국 둘째 백일 촬영까지 계약을 하게 되었네요. (주머니가 점점 얇아지네요. 내 5개월 할부 ㅠ.ㅠ) 주머니는 얇아졌지만 멋진 결과물과 한층 더 사랑이 깊어진 하늬네의 둘째 만삭촬영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나와 내 동생은 아버지께서 순수 한글로 이름을 지어주셨다. 내 이름의 경우 여자이름같다는 말을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들어와서 약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름보다 내 이름을 더 잘 기억해주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단점이 장점이 된 케이스인데 그 덕분에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고 불러주어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이어나가기에 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요즘에는 한글이름이 자주 보일 정도로 많이들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그만큼 희소성이 있었기 때문일까. 나와 내 동생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셨던 아버지께서 손주들에게도 이쁜 한글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이 포스팅을 빌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그럼 지난번 포스팅 1편에 이어 2편을 마저 이어가도록 하겠다. "순우리말 예쁜 한글..
엄마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둘째의 성별도 알게 되었고,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불러줄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첫째인 하늬의 경우 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으로 너무 이쁜 이름인데다가 영어로도 바로 쓸 수 있는 이름이라 너무 만족하며 불러주고 있다. 게다가 하늬 본인도 아주 좋아하는 듯. ㅋㅋ 아버지께서 나와 내 동생의 이름도 순한글로 지어주셨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우리의 아이들도 순한글로 지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순우리말 예쁜 한글이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ㄱ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 한글이름 가람: 강의 옛 말, 영원히 흘러가는 업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라는 뜻 가람슬기: 강(가람: 옛말)처럼 푸르고 슬기롭게 가람휘: 휘(곡실을 되는 그릇의 한가지로 20..
어린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자라게 마련이다. 우리의 부모님들 또한 어린시절 그랬었고 우리가 아이였던 시절에도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하며 자랐다.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발달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음대로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아이이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떼를 부리거나 울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꼬집거나 삐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부모로써 아이에게 교육을 하는 과정 중에서 나도 모르게 혼을 내거나 강한 어조로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무엇이냐하면 좋은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표현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나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우에는 평상시와 다른 감정 표현을 ..
인터넷을 보다가 꽤 그럴듯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트윗글을 하나 보았다. '아이가 부모를 외면하는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이였다. 드라마 특히 사춘기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장치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와 대화가 단절된 부모이다. 부모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며 소위 싸가지 없이 대하며 말 한마디조차 나누지 않는 자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녀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며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엄마와 아빠. 흔히 이런 관계는 사춘기 드라마에서 초반에 몰입감을 높이거나 긴장감을 고조시킨 후 극적인 화해 모드로 전향하기에 안성맞춤인 좋은 장치이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그러다보니 철없는 자녀가 잘못한 것처럼, 한없이 사랑만 주는 부모는 좋은 부모처럼 비추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상 현실도 그럴까? 그 이면에 대해 ..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으면 엄마와 아빠는 걱정부터 하기 마련이다. 속상하기는 또 얼마나 속상한가?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빠지는 건 아닐지,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느려지거나 적게 크는건 아닐지 늘 걱정의 연속이다. 나와 와이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집에서는 밥을 뚝딱 해치운다는데 집에서 먹을 때는 씹는 속도도 느리고 잘 안 먹으려하다보니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분유를 뚝딱 잘 비우던 하늬크게 속 썩이지 않고 분유를 뚝딱 뚝딱 잘 비워주어 고맙던 하늬다. 이렇게 보니 새삼스럽다. 과일과 케이크도 냠냠 잘 먹어주던 하늬누구의 생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케이크가 있냐 없냐가 중요했던 하늬. 지금도 테이블 위에 케이크가 놓이면 좋아하는 하늬다. 초도 잘 꽂고 촛불도 후~ 후..
요즘들어 하늬가 "미안해"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아이스크림을 테이블에 떨어뜨려도, 물을 마시다가 바닥에 흘려도 "엄마, 미안해.", "아빠, 미안해." 라는 말을 곧잘 한다. 물론 하늬가 충분히 잘못한 상황이고, 바로 사과를 하는 모습에 '일찍 철이 들려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실수를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미안해." 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사과를 하는 건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은 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안해." 라는 말을 자주하는 아이. 괜찮은 걸까? 자신의 실수를 매번 인지하고 사과를 하는 경우라면 잦은 실수와 반복되는 사과 속에 아이가 점점 위축되어 제대로 기를 못펴고 친구들 속에 자연스..
아이는 자는 동안 뇌가 발달한다고 한다. 아이의 신체와 두뇌가 건강히 발달하기 위해선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순순히 따라준다면 아이가 아이가 아니다. 뭔말이여. 말장난? 그렇다. 우리의 아이들은 아이들답게도 순순히 잠들어주지 않는다. 어제 하늬도 자려고 누운 시간으로부터 제대로 잠들기까지 실랑이를 한 시간만 정확히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그 시간동안 숙면을 취했다면 아침에 힘들어하진 않을텐데. "좀 더 일찍 잠들면 그만큼 많이 잘 수 있는데. 왜 안 자고 기를 쓰고 버티는걸까?" 단순히 육아일기만 적다가 왜 육아정보 카테고리를 개설했을까? 하늬와 로또(와이프 뱃속에 있는 둘째 태명)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다. 하늬와 와이프 뱃속에 있는 둘째를 좀 더 잘 키우기 위해 전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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