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하늬가 "미안해"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아이스크림을 테이블에 떨어뜨려도, 물을 마시다가 바닥에 흘려도 "엄마, 미안해.", "아빠, 미안해." 라는 말을 곧잘 한다. 물론 하늬가 충분히 잘못한 상황이고, 바로 사과를 하는 모습에 '일찍 철이 들려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실수를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미안해." 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사과를 하는 건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은 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안해." 라는 말을 자주하는 아이. 괜찮은 걸까? 자신의 실수를 매번 인지하고 사과를 하는 경우라면 잦은 실수와 반복되는 사과 속에 아이가 점점 위축되어 제대로 기를 못펴고 친구들 속에 자연스..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