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은 서울에 살고 있는 동생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약속도 있었지만 태어난지 두 달 정도된 조카를 볼 겸 올라가게 되었다. 아랫지방에서 올라간 우리에게 서울은 서울 특유의 매서운 추위를 톡톡히 느끼게 해주었다. 하늬가 감기에 걸릴까 걱정되어 함부로 밖을 돌아다닐 수가 없었고 결국 선택지는 키즈카페였다. 자신을 시크릿쥬쥬 하늬라고 소개하는 하늬를 위해 동생 집 근처에 있는 시크릿쥬쥬 또봇 키즈카페 발산점을 다녀오게 되었다. (근처라해도 차가 막혀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시크릿쥬쥬는 쥬쥬, 로사, 아이린, 릴리, 샤샤 다섯 공주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꽤 여러 시리즈가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하늬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이다. (뽀로로, 타요를 뒤로하고 지금은 시크릿쥬쥬..
11월 3일 오늘은 하늬 생일이다. 아직 하늬는 생일이 뭔지, 오늘이 자기 생일인지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후배 결혼식을 다녀온 후 생일을 맞이한 하늬와 잠시 키즈카페를 다녀오려 했지만 하늬는 차 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두 시간을 내리 푹 잔 하늬가 깨어난 후에 내가 물어보았다. "하늬야, 오늘 하늬 생일이야. 뽀로로 케익 사서 집으로 갈까?" 하늬는 일초의 고민도 없이 나에게 얘기했다. "아빠, 하늬는 시크릿쥬쥬 공주니까 시크릿쥬쥬 케익을 사줘요." 혹시나 정말로 시크릿쥬쥬 케익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뚜레쥬르에서 실제로 시크릿쥬쥬 케익을 제공한다! 대박이군. 블로그를 뒤져보니 보통은 이틀 전에 시크릿쥬쥬 케익을 주문해 놓아야 준비가 된다고 한다. 하늬 생일 당일에 이런 사실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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