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캠핑 - 달천공원오토캠핑장 (10.01~10.03)
- ▶ 캠핑
- 2017. 12. 28.
2017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달천공원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나와 와이프에게는 네번째 캠핑이지만, 하늬에게는 첫 캠핑이었기에 심장이 더 두근두근거리고 기대가 많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부모님도 함께하기로 했다. 캠핑장의 이용시간이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라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갔는데, 다음부터는 미리 가도 문제가 안될 듯 하다. 우리가 이용하려는 사이트의 이용자가 일찍 철수를 했거나, 전날 이용한 사람이 없어서 비어있다면 먼저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
부모님이 며칠간 포항에서 하늬를 돌봐주셔서 오후 늦게 창원으로 도착할 예정이라, 나와 와이프 둘이서 점심 시간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달천공원캠핑장으로 출발을 했다. 캠핑용품과 사람을 모두 태워야 하다보니 집에 있는 차 2대(구쏘렌토, 더뉴스포티지R)를 모두 끌고 나온 상태로 서로 전화 통화를 하며 움직였는데 뭔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캠핑을 다닐 때는 차량 2대를 모두 이용하여 다닐 예정이다. 내 차에는 캠핑장비, 와이프 차에는 하늬와 식료품들을..
마트를 장 볼 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조금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달천공원캠핑장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텐트릴 치기 시작했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멘붕이 왔었다. 빨리 쳐야 부모님과 하늬도 모시고 올텐데, 텐트는 올리지도 못해 와이프가 계속 비를 맞고 있는 상황이고. 와이프가 보채지 않고, 침착하게 하나하나 도와주는 모습에 안정을 찾고 무사히 텐트를 칠 수 있었다.
아래는 달천공원캠핑장에 대한 기본 정보와 사이트 정보이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창원시 달천공원캠핑장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달천길 150
이용금액: 텐트사이트는 1일 22,000원, 카라반은 1일 100,000원 (이용 시 1박당 2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를 하나씩 지급함.)
예약: 전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이 가능함. (11월 예약의 경우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함.) 참고로 인기가 많은 캠핑장이기 때문에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금방 차리가 찬다.
사이즈 총 면적: 6m X 7.5m (데크는 4m X 4m)
이번 2박 3일간 이용한 사이트는 15번 사이트이다. 하늬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캠핑이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였는지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를 돌아 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다. 와이프가 이미 15번 사이트로 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 사실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었으나, 데크 위에 설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변 상태는 어떤지 궁금했다. 실시간 예약 현황을 확인했을 때 15번 사이트가 그닥 인기가 있는 사이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취사장 바로 옆이라 비추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고.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15번 사이트에 정말 만족을 했다. 우선 취사장이 바로 옆이라 수시로 왔다갔다 하기 편했고, 텐트 뒤쪽을 취사장 방향으로 하고 있었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화장실, 샤워실을 이용할 경우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데, 걷기 불편한 구조라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1~10 사이트보다 11~31 사이트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1~10사이트는 한쪽만 텐트촌을 구성하고 있어 뭔가 횡하다.
그에 비해 11~31 사이트는 앞뒤로 마주보고 있어서 뭔가 분위기가 좋았다.
간만에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만족감이 더 . 집에서도 30분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이라 내년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종종 여기서 캠핑을 하려한다. 거리, 분위기, 위치 등등 뭐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역시 캠핑에는 바베큐 또한 빠질 수 없다. 아버지께서 화력을 담당해주신 덕에 비어치킨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밖에서 자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씀을 하시길래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아버지는 바베큐 및 불 담당, 어머니는 하늬 담당, 하늬는 귀여움 담당, 나와 와이프는 음식 준비와 설거지 등을 전반적으로 담당하였다.
하늬의 첫 캠핑이자 우리의 네번째 캠핑은 무사히 막을 내렸고, 강한 여운을 남겼다. 부모님까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하늬는 낯선 캠핑장에 잘 적응했고, 놀아주었다. 다음 캠핑을 기약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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