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빵이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 프라그란자

얼마전에는 대구에 있는 친구집에서 1박2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원래 이번 만남에는 창원에서 보려고 했는데 저희가 대구로 놀러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애들도 셋이나 늘었는데 저희집은 7명이 보내기에는 좁고 춥거든요. ㅠ.ㅜㅋㅋ 어서 이사를 가던지 해야겠어요. 아무튼 간만에 만난 친구 그리고 제수씨와 우리 부부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나 푸짐하게 대접을 받는 바람에 다음날 점심은 저희가 쏘기로 했고 대구 팔공산에 있는 산성마루란 곳에서 능이오리백숙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거하게 했는데 커피가 빠지면 되나요? 친구의 추천으로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베이커리 카페, 프라그란자 카페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사준 커피는 정말 맛나더군요~

대구 팔공산, 빵이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 프라그란자

주차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차들 때문에 잠시 주춤했습니다. 유명한 집이 맞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주차 안내를 해주셨어요. 다행히도 저희가 도착한 당시에 주차 자리 2군데가 비어서 후다닥 주차를 하고 카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 읽어본 FRAGRANZA. 뭔가 발음이 어렵고 어색해서일까요? 입에 착 달라붙지는 않네요. 한참을 중얼거려도 프리그란자? 프라그린자? 제대로 된 발음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발음이 어려운것보다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걸수도... 아...ㅠ 눈에서 땀이나네. 아무튼 카페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카페 사장님께서 '향기롭다'라는 의미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합니다.

하늬는 정말 딸기를 좋아합니다. 원래는 배가 불러서 커피와 음료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하늬 생각에 딸기케이크를 하나 주문했어요. 케이크 위에 딸기가 잔뜩 있는 것 보이시나요? 순식간에 하늬가 다 먹어버려서 저희는 딸기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


※ 프라그란자 카페 관련정보

 - 문의: 053-984-4200

 - 주소: 대구 동구 파계로 622 (지번: 중대동 758-3)

 - 영업시간: 10시~23시

베이커리와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카페라고 하네요. 팔공산 파계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반 카페들과는 달리 매우매우매우(강조!) 편안해보이고 아늑한 빈백존이 카페의 핫한 곳입니다. 노키즈존이라 저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ㅠ 언젠가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커플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친구들 등 다양한 그룹으로 오는 곳이다보니 단체석도 많았습니다. 물론 빈백존은 커플들에게 특화되어 있는 곳이다보니 여럿이서 가게 되면 조금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도 있어요.

별 생각없이 커피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카운터 주변에 빵들이 너무나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이미 능이오리백숙을 거하게 먹고 온터라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빵은 차마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빈백존에 맛있어 보이는 빵과 음식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카페임에는 분명하네요. (오해하지 마세요. 부족해서 아쉬운게 아니라 저희가 앉아보고 먹어보지 못함으로 인한 아쉬움입니다. ㅠ.ㅠ 그만큼 좋은 카페라는 거겠죠.) 2층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길에 직원분께서 서빙 중이신 음식에서 눈을 떼질 못하겠더라구요. 와이프와 함께 나즈막히 얘기했습니다. "우리, 다음에는 꼭 밥 먹지 말고 와서 먹자."

저희는 1층의 분리된 공간에 자리를 잡았어요. 2층은 어떨까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1층의 테이블과 의자보다 아이들과 앉기에는 더 불편할꺼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화장실을 갈겸 올라가보았는데 사장님 말씀과는 다르게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어요. 단 2층은 2층만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장소로 착각할만 했습니다. 카메라를 안 가지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그 점이 아쉽긴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듯이 저희는 커피와 하늬가 마실 수 있는 딸기쥬스 그리고 딸기케이크를 주문했었습니다. 제가 친구네 가족 사진을 찍어주러 잠시 밖으러 나간 사이에 하늬가 딸기쥬스를 바닥에 엎질러 놨더라구요. (놀랜 하늬와 묵묵히 바닥을 치우고 있던 와이프...) 들어오는 저도 그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과 직원분께서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하늬가 지금까지 밖에 나가서 뭘 엎거나 쏟은 적은 없었는데... 정말 죄송했습니다.

커피 한잔을 하고 나서 팔공산 경치를 즐기며 주변을 한바퀴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럴 여유까지는 없었지만 다음 방문 시에는 좀 더 일찌감치 도착해서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의자에만 앉아있다가 1층 빈백존을 따라 밖으로 나오니 멋진 배경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매력을 뽐내고 있는 마릴린 먼로도 있네요.

사실 배경지식이 없던 카페이다보니 처음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무언가 어수선해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덕지덕지 세워져있는 메뉴판들 때문일까요? 하지만 막상 카페에 입장해서 빵 내음을 맡으며 커피를 즐기다보니 그런 것 금방 잊혀지고 맛있어보였던 빵과 음식 기억만 새록새록 남아있습니다. 친구네와 기분좋은 주말을 보낼 수 있었던 프라그란자 카페. 다음 번에도 방문 확정입니다!

한 줄 요약

"대구에서의 1박2일.

맛있는 음식과 빵이 가득한 프라그란자 카페.

다음에는 반드시 빈 속으로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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