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색이 있다.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보라색을 좋아하면 돌아이라고 한...아니 이 얘기를 하려고 얘기 꺼낸게 아닌데. 흠~ 흠~. 다시 시작하자. 와이프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문득 성주 맥문동을 보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늬와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기억난 김에 올려보는 그 때 그 사진들. 보라빛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맥문동이 보라빛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아버지가 아니였으면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한창 살이 올라있을 때라 모델로서는 영 꽝이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맥문동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셨다.햇살이 뜨거워서 우산을 쓴 채 주위를 몇 번이고 걷고 또 걸었다. 걸어다닌 우리보다 쭈그리고 사진 찍어주시던 아버지가 더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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