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캠핑장 -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 (네번째 캠핑)

4th 캠핑장은 바로 경남 함양에 있는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이다.

올해부터 우리의 주력 텐트는 코오롱에서 나온 오두막 TP 텐트로 아내와 둘 다 맘에 들어하는 최애텐트이다.

 

오두막 TP와 함께한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에서의 2박 3일.

신생 캠핑장이라 조금 걱정한 게 사실이지만 걱정은 기우에 그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캠핑장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

할로윈 분위기 즐기는 중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특히 캠핑장에서 할로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아쉽게도 할로윈 행사를 여는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꽉 차있는 상태라 예약이 가능한 곳으로 알아보고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을 잡았다.

 

공지에도 별다른 얘기가 없었는데, 캠핑을 가기 며칠 전 올라온 공지에는 10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할로윈 파티를 한다는 공지가 올라와있었다. (완전 럭키! 덕분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할로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음.)

 

코오롱 오두막TP 텐트

우리들의 보금자리는 오두막 TP 텐트. 4월인가 5월에 구입하다 보니 당시만 하더라도 TPU는 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라 추가로 TPU를 구매. (생일 쿠폰이 있었으면 3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 ㅠ.ㅠ 까먹고 있다가 10만 원을 다 주고 구입한 게 아쉬울 따름.)

 

할로윈이라고 아내가 챙겨온 알록달록 파티라이트. 파티라이트 조명 덕분에 할로윈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듯. 평소 조명에 진심인 편이라 조명에는 돈을 안 아끼는 타입이다. 야외라는 환경 상 조명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인데 필수 조명 외에도 이런 파티라이트와 감성 조명들이 캠핑장의 매력을 더욱 발산시켜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건 크레모아 조명, 크레모아 멀티페이스와 멀티페이스 연결용 UF5 2세트, 파티라이트, 감성조명, 크레모아 아테나 화이트 이 정도?)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의 묘미 깡통 열차

지리산가는길903 깡통열차

지리산가는길903에는 특별한 즐길거리가 있다. 바로 사장님이 직접 운전하시는 깡통 열차다. 트랙터? 에 열차를 연결해서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 열차를 태워주신다. 우리 딸들이 타고 싶어 하는 바람에 생각도 못하게 깡통 열차에 탑승. 안전벨트가 있긴 하지만 둘째는 아직 4살이라 둘째를 안고 열차에 올랐는데 성인과 아이가 같이 타기엔 조금 비좁은 느낌.

 

트랙터에 연결한 열차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했다. 목적지까지 오고 갈 때는 무리 없이 재밌게 즐기는가 했는데 반환점에서 뺑뻉 도는 코스에서 아이들이 무섭다며 손을 꼭 잡더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재밌어할 것 같은데 아직 초1과 4살에게는 버거운 속도인 것 같다.

 

하지만 깡통 열차를 직접 운전하시며 아이들의 또 다른 즐길거리를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하는 사장님의 열정은 백점 만점에 백점!

 

캠핑장 배치도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 배치도

지리산가는길903의 캠핑장은 크게 네 사이트 (A사이트, B사이트, C사이트, D사이트)로 운영 중이다. A사이트는 뒤로 산을 끼고 있고 B사이트와 C사이트는 가족형 사이트로 딱 붙어있어서 여러 팀들이 오는 경우에 유용할 것 같다. D사이트의 경우에는 애완견 동반이 가능한 사이트로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애완견을 데리고 캠핑에 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B-7, B-8 사이트와 C-7, C-8 사이트 총 네 개의 사이트를 예약해서 다녀왔다. (지리산가는길903 캠핑장의 경우 연박 할인은 별도로 없다. 비수기이든 성수기이든 1박에 5만 원의 금액으로 예약이 가능함.)

 

캠핑장 전경

이번 네 번째 캠핑의 묘미는 둘째 날이라 할 수 있겠다. 첫째 날은 군데군데 빈 사이트도 많고 조용히 지나가는 느낌인데, 둘째날은 토요일이기도 하고 할로윈 행사를 하다보니 시끌벅적하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첫째날 캠핑장의 분위기와 느낌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둘째 날의 이야기와 할로윈 행사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음. 이만 마무의리.